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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기지 장비 반입 막는 주민과 경찰 또 충돌…20여명 부상

입력 : 2017-11-21 14:46:13 수정 : 2017-11-21 14: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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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앞 진밭교에서 경찰이 건설장비 반입을 막으려는 주민, 사회·종교단체 회원들을 강제해산시키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국방부가 21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차량과 장비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주민을 마찰을 빚었다.

경찰이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을 강제 해산하면서 주민 등 20여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16분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 앞 다리 진밭교에서 길을 막은 주민 등 100여명과 대치했다.

주민 등은 진밭교에 컨테이너 1개와 1t 트럭·승용차 7대를 세워두고 “폭력경찰 물러가라”며 저항했다.

주민 등은 끈으로 인간사슬을 만들거나 차량 밑에 들어가는 방법으로 경찰의 강제해산에 버티기도 했다. 이날 경찰은 62개 중대, 5000여명을 동원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측은 “경찰의 강제해산으로 많은 주민이 다쳐 일부는 병원, 집, 마을회관으로 갔는데 정확한 집계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의 강제해산이 끝나자 국방부는 공사 장비·자재를 실은 덤프트럭과 1톤·2.5톤 트럭, 트레일러 등 50여대를 사드 기지로 들여보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은 “부지 조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공간에 병력을 400명이나 배치해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불법적인 사드 공사를 강행하는  국방부와 정부 당국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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