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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넷 낳자마자 콘크리트에 굳혀 보관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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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21 11:32:20 수정 : 2017-11-21 11: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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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0대 여성 경찰에 자수 "금전적 여유 없어 범행"
NHK캡처
일본 오사카 네야가와시에서 아기 4명을 낳자마자 양동이에 넣고 콘크리트로 굳혀 집에 보관해 온 5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NHK 등에 따르면 전날 53세 여성이 파출소를 찾아가 “아이 4명을 낳아 양동이에 넣고 콘크리트로 굳힌 뒤 종이상자에 넣어 자택에 보관해 왔다”고 자수했다.

이에 경찰이 이 여성이 사는 집을 수색해 양동이가 담긴 4개의 종이상자를 발견했으며, 영상진단 결과 4개의 양동이에 각각 유아로 보이는 시신이 들어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여성은 “4명의 아이는 1992∼1997년 네야가와시의 다른 주택에서 낳았으며, 낳자마자 곧바로 양동이에 넣었다”며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 키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5년 여름 현재의 주택으로 이사할 때 이 양동이들도 가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현재 아들 한 명을 키우고 있다.

그는 자수 이유에 대해 “그동안 계속 고민했다”며 “죽을까도 생각했지만 키우는 아이가 있어 혼자서 죽는 것도 할 수 없었다. 상담할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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