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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수처는 정치 거래 대상 아냐"

입력 : 2017-11-21 00:57:29 수정 : 2017-11-21 00: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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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0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논의에 제동을 걸었다.

홍 대표는 이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수처 문제는 국가 사정기관 전체 체계에 관한 문제다. 정치 거래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충견도 모자라서 맹견까지 풀려고 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홍 대표가 언급한 ‘충견’은 한국당이 정치보복으로 규정한 적폐청산 수사를 진행하는 검찰을, ‘맹견’은 공수처를 각각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공수처를 ‘옥상옥’이라며 비판해왔다.

홍 대표가 외국 방문 도중 밤 늦게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은 한국당이 공수처에 대해 ‘절대 불가’에서 ‘찬성’으로 기울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일축하면서 관련 논의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당정청 회동을 통해 ‘공수처 설치는 촛불 혁명의 요구’라는 의지를 재확인했고, 한국당에서도 검찰 개혁 필요성을 제기하는 논평이 나와 입장을 선회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제 국회와 국민이 나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있는 기관이자 가장 허약한 기관인 검찰을 개혁해야 할 시점”이라며 “검찰 스스로 국민의 검찰로 태어나지 못한다면 검찰에 과감한 메스를 대야 한다. 그 처방은 검찰의 인사권 독립과 검찰을 수사하는 기관의 설립”이라고 말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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