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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류한류] “부친 뭐 하시냐”… 변호사에 갑질한 재벌 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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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20 21:58:06 수정 : 2017-11-20 21: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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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아버지 뭐 하시냐.”

20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 한 대기업 총수 일가 3세 A씨는 서울 시내 술집에서 열린 대형 로펌 신입 변호사 10여명의 친목 모임에서 대뜸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이 모임에 지인의 소개로 중간에 참석했다.

A씨는 술에 취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변호사들을 향해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는 식의 막말을 하는가 하면, “나를 주주님이라 부르라”고 다그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변호사들이 만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A씨를 부축하자 A씨는 한 남성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다른 여성 변호사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몸싸움도 빚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바로 그다음 날 변호사들에게 전화로 사과했으나 일부 변호사는 A씨의 막말과 폭행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아 사과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회장 아들이 이처럼 대형 로펌의 변호사들에게 막말과 폭행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재벌 2·3세의 갑질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뜨겁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해당 대기업의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관계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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