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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귀순 병사 의식 되찾고, 자가 호흡 하지만 말은 못 해"

입력 : 2017-11-20 20:44:13 수정 : 2017-11-20 20: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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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귀순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경기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옮겨져 2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은 북한군 병사가 자가 호흡을 시작했으며, 의식을 찾은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YTN에 따르면 이 북한 병사가 의식을 되찾기는 했으나 아직 말은 할 수 없어 당장 귀순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받기에는 무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환자실에서 무의식 상태로 치료를 받던 그는 최근 눈을 떴으며, 눈을 깜빡이며 주변을 둘러볼 정도로 의식이 돌아왔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다만 의료진의 물음에 반응을 하진 못해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는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 병사는 아울러 최근 들어 기도 삽관까지 제거해 스스로 숨을 쉴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다만 폐렴 증세가 심각해 생존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귀순 병사의 예후를 더 지켜보면서 치료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 병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31분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거친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 5∼6군데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

이틀 후인 15일에는 복벽에 남아있던 총알을 제거하는 한편 담낭을 절제하고 오염된 복강을 세척하는 등의 2차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북한 병사의 생존 가능성을 예단하긴 어렵다며 당분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뉴스팀 new@segye.com
사진=YTN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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