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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보고서 채택 불발… 文, 21일 임명 강행할 듯

입력 : 2017-11-20 19:22:52 수정 : 2017-11-20 21: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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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합의 못해… 재송부 시한 만료 / 헌재소장 청문회 등 차질 우려 / 새 정무수석 정장선·한병도 유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20일 끝내 불발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는 청와대 재송부 요청에 따른 보고서 채택 기일인 이날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야 간사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보고서 채택 안건은 논의되지 않았다. 산자중기위는 지난 10일 홍 후보자 청문회 당일 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고 지난 13일에 결정하기로 했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의 회의 불참으로 결국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청와대는 지난 15일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를 이날까지 재송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21일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전망이다. 홍 후보자에 대한 국회 검증과정에서 직무수행 관련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없으며, 4차산업 육성 및 혁신성장을 이끌어야 할 신설 부처 장관 자리를 더는 비워둘 수 없다는 게 청와대 판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문재인정부에서 벌써 다섯번째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고위공직자가 임명되는 것이다. 정국이 다시 얼어붙어 22일로 예정된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및 국회 예산안 심사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사랑의 열매 배지 단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최로 열린 ‘사랑의 열매’ 전달식에서 배우 채시라씨(왼쪽)가 자신의 옷깃에 배지를 달아주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는 전병헌 전 수석 자리를 채우기 위한 새 정무수석 인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여러 인사가 거론되는데, 최근에는 3선 의원을 지낸 정장선 전 의원과 한병도 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여권 내에서 두루 신망이 높은 데다 중도성향이어서 야권과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인물로 평가된다. 또 청와대 내에선 국회와 소통업무를 주로 맡아온 한 비서관이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승진 기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초선 의원 출신인 한 비서관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문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는 인물인 데다 원만한 성품으로 야권과 대화가 가능한 인물이라는 평이 나온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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