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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특사, 6·25전쟁 중국 지원 부각 행보

입력 : 2017-11-20 19:23:05 수정 : 2017-11-20 19: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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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흥혁명사적지·우의탑 참관 / 평양 금수산태양궁전도 둘러봐 / 北·中, 김정은 면담여부 발표 안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인 쑹타오(宋濤·사진) 중국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장의 방북 나흘째인 20일 오후 6시 현재 북·중 당국과 매체에서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쑹 부장의 면담 여부에 대한 발표를 하지 않았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김정은과 쑹 특사의 면담 여부, 시 주석의 친서 전달 여부 등은 아직 보도 내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추후 관련 동향을 계속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쑹 부장이 17일 방북할 때 공식 체류기간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베이징 외교가 소식통들은 평양·베이징 간 항공편 등을 고려해 20일 귀국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쑹 부장이 전날(19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쑹 부장은 금수산태양궁전 내부의 훈장 보존실과 김 주석·김 국방위원장의 전용열차·승용차 보존실 등을 둘러보고 방명록에 “조선 인민의 위대한 수령이시며 중국 인민의 친근한 벗이신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시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고 통신은 전했다.

쑹 부장은 방북기간 북한 측 인사와의 만남 외에는 주로 6·25전쟁 당시 중국의 대북 지원과 북·중 친선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였다.

17일 평양 도착 당일 오후 만수대의사당에서 최룡해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과의 회동, 18일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국제담당)과의 회담, 19일 평남 회창군 성흥혁명사적지(6·25전쟁 당시 중공군 사령부 자리) 참관 및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 헌화, 중국인민지원군의 위훈을 기리는 평양 모란봉구역 우의탑 헌화, 평양 대동구역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일정을 소화했다.

중국공산당은 5년마다 열리는 당 최대 행사인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후 사회주의 정당이 집권당인 북한, 베트남, 라오스 등에 특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2007년 10월 21일 제17차 당대회 폐막 후 8일 만에 당시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선전부장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특사로 파견했다. 2012년 11월 14일 제18차 당대회 폐막 후에도 15일 만에 리젠궈(李建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왕자루이(王家瑞) 당 중앙대외연락부장이 포함된 시진핑 주석의 특사단을 북한에 보냈다. 두 특사는 모두 평양 도착 다음날 각각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일 위원장,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직접 만났다. 이번 쑹 부장의 방북은 제19차 당대회 폐막 후 24일 만에 이뤄졌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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