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출정식을 위해 20일 인천 네스트 호텔에 집결한 허 감독과 김상식 코치, 12명의 주전 선수들의 얼굴에는 기대감과 부담감이 교차했다. 올해 아시아컵에서 세대교체에 성공한 최정예 멤버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는 기대도 있었지만 레바논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그대로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깔려있었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허재 감독(왼쪽 세번째)과 김상식 코치, 선수들이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뉴질랜드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20일 열린 출정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
뉴질랜드와 중국 모두 절대 방심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표팀은 지난 아시아컵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2전2승을 거뒀지만 뉴질랜드는 이번 예선전부터 아시아컵에 불참했던 유럽 리그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전력 상승을 꾀했다. 중국은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예선을 치를 필요가 없지만 자국 내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참가했다. 그러나 중국대표팀의 터줏대감인 왕저린을 비롯해 주롱젠 등 미국프로농구(NBA)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에 결코 만만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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