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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기억 지켜주려… 똘똘 뭉친 7남매

입력 : 2017-11-20 19:55:37 수정 : 2017-11-20 19: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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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21일 오전 7시50분 KBS1 ‘인간극장’(사진)에서는 홀로 7남매를 키운 장옥순(82·여)씨의 사연을 다룬다.

자식들의 기억 속에 장씨는 늘 강했다. 42년 전 남편의 죽음 앞에서도, 지독한 가난 앞에서도 한 점 흐트러짐이 없었다. ‘아이들은 굶기지 말자’는 일념으로 태백에서 서울로 올라와 7남매를 위해서라면 안 해본 일이 없었다. 딸들이 시장에 연 반찬가게가 번창하면서, 7남매 모두 자리를 잡고 가정을 이루면서 삶이 좀 나아졌다. 긴 세월 빚진 마음, 이제야 갚을 형편이 됐는데 장씨의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검사 결과는 경도 치매. 되돌릴 수 없는 병이다.

7남매는 희미해지는 엄마의 기억을 하나라도 지키기 위해 똘똘 뭉쳤다. 늦가을 어느 날, 가족들은 전세버스까지 대동해 여행길에 올랐다. 엄마를 위해 준비한 ‘장옥순 여사의 기억 찾기 여행’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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