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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만 11명…한국여자골프, 2017시즌 세계최강 입증

입력 : 2017-11-20 09:15:10 수정 : 2017-11-20 09: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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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15승 합작…7승 거둔 미국의 2배 넘어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한국 여자골프는 15승을 휩쓸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파 72·6540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최종전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우승하며 피날레를 장식했지만 시즌 전체로 놓고 보면 늘 한국 선수들이 중심에 있었다.

태극낭자 군단은 올 시즌 33개 대회 중 15승(승률 45.5%)을 합작하며 종주국 미국(7승)을 압도했다.

지난 2월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린 호주여자오픈에서 장하나(25)의 우승을 시작으로 양희영(28·혼다LPGA타일랜드), 박인비(29·HSBC위민스챔피언스)가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3월 이미림(27·KIA클래식)의 우승과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유소연(27·ANA인스피레이션)이 제패했다.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김세영(24·로레나오초아매치플레이)이 승전보를 울렸다.

6월에는 김인경(29·숍라이트클래식)이 우승 소식을 전했고, 유소연(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은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7월 들어 한국 선수들의 기세는 더욱 대단했다. '슈퍼루키' 박성현(24·US여자오픈)이 데뷔 첫 승을 메이저 우승을 시작으로 김인경(마라톤클래식·브리티시여자오픈), 이미향(24·스코틀랜드여자오픈), 다시 박성현(캐나다여자오픈)까지 5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가 정상을 차지했다.

9월 이전에 열린 23개 대회에서 13승을 거두며 무려 57%에 이르는 승률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2015년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승(15승)을 가시권에 뒀다.


4개 대회 연속 우승 아시안 스윙 첫 대회이자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고진영(22)이 비회원 자격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이 우승 갈증을 풀자 지은희(31·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가 대만에서 8년 만에 하며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우승 뿐 아니라 주요 부문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신인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한국 선수가 최고의 루키에 올랐다. 박성현은 상금왕은 물론 유소연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도 공동 수상했다.

신인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한꺼번에 거머쥔 것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 만에 박성현이 처음이다.

유소연은 85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킨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19주 동안 여제의 자리에 올랐다. 박성현도 일주일이지만 신인으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아쉽게 시즌 최다승 신기록 수립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신인부터 30대 베테랑은 물론 비회원 우승까지 역대 가장 풍성한 한 해였다.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 일지

▲2월 장하나(25·BC카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월 양희영(28·PNS) '혼다 LPGA 클래식'

▲3월 박인비(29·KB금융그룹)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월 이미림(27·NH투자증권) 'LPGA 기아클래식'

▲4월 유소연(27·메디힐) 'ANA 인스피레이션',

▲5월 김세영(24·미래에셋) '로레나 오초아 매치 플레이'

▲6월 김인경(29·한화) 'LPGA 숍라이트 클래식'

▲6월 유소연(27·메디힐)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2승)

▲7월 박성현(24·KEB하나은행) 'US여자오픈 챔피언십'

▲7월 김인경(29·한화) '마라톤 클래식'

▲7월 이미향(24·KB금융그룹)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8월 김인경(29·한화)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

▲8월 박성현(24·KEB하나은행)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10월 고진영(22·하이트진로)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0월 지은희(31·한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김인경 3승, 유소연·박성현(이상 2승), 장하나·양희영·박인비·이미림·김세영·이미향·고진영·지은희(이상 1승)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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