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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이재민 1318명·522억 원 피해…예상보다 심각했다

입력 : 2017-11-19 18:48:42 수정 : 2017-11-19 21: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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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공시설 파손 갈수록 늘어/당초 300억 규모 예측 뛰어넘어/휴교 조치 최장 5일까지 이어져/성금 74억 모여… 복구작업 한창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에 따른 주택 및 공공시설의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83명이 부상했고, 이 중 15명이 아직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주택 균열 등으로 938명이 일시 대피한 상태다.
19일 오전 경북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지진 피해 이재민이 대피소를 옮기기 위해 체육관을 떠나고 있다.
17일 오후 이재민들이 모여 있는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한 고3 수험생이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특히 재산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가 파악된 시설은 사유시설 2832건, 공공시설 557곳 등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의 경우 대부분 주택으로 완전히 파손된 전파 주택 67곳, 반파 주택 188곳, 지붕 파손 3151곳 등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상가 170곳, 공장 82곳, 차량 파손 38대 등이다.

공공시설 역시 피해가 심각하다. 학교 건물 227곳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면사무소·공원시설 등에도 균열이 나타났다. 또 고속도로 및 국도, 교량 받침, 항만시설, 국방시설 등에서도 균열과 침하, 파손 등이 발견되고 있다.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까지 발생한 피해액이 522억44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애초 예상한 200억∼30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지진피해가 심한 학교들의 휴업도 연장되고 있다. 짧게는 1일, 길게는 5일간 휴업한다.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내부 천장과 벽 파편이 떨어지는 등 큰 피해를 본 한동대는 다음달 3일까지 휴업하고, 4일부터 학생들이 등교해 정상수업을 받도록 했다. 다만 학사 일정에 차질 없도록 20일부터 인터넷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

이재민 돕기 성금과 구호물품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에 접수된 성금은 지난 18일까지 28억원이다. 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46억원의 성금이 모였다.

복구작업도 한창이다. 지진 이후 공무원과 군, 자원봉사자 등 6000여명이 건물에서 떨어진 벽돌과 콘크리트 등을 치우고, 시설물 응급복구에 나서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항=장영태 기자,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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