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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40년까지 핵 추진 우주왕복선 개발”

입력 : 2017-11-19 20:47:34 수정 : 2017-11-19 22: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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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달 착륙 위한 로켓 발사/2045년 소행성 탐사 기술 완비/세계 3위 기술력 1위로 끌어올려/우주 태양열발전소 건립 등 포부 중국이 2040년까지 핵추진 우주왕복선 개발을 마치고, 2045년까지 우주 기술에서 글로벌 리더로 부상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우주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항천과기집단은 전날 발표한 우주개발 로드맵 보고서에서 2045년까지 태양계 행성·소행성·혜성에서 대규모 탐사가 가능한 우주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를 위해 2040년까지 핵추진 우주왕복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보고서에는 핵추진 우주왕복선이 개발되면 우주 태양열 발전소를 비롯해 대규모 우주개발, 소행성 자원 탐사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 자오웨이신 베이징대학 교수는 “핵추진 우주왕복선은 장거리 우주여행과 심도 있는 우주개발에 사용될 것”이라며 “화성 우주정거장 건설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핵추진 우주왕복선은 방사능 오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궤도상에 머물고 지구나 다른 행성에는 착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장정(長征) 8 로켓을 발사하고, 2030년에는 달착륙 유인우주선을 지원할 수 있는 대형 로켓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2035년에는 첨단 파워가 장착된 인텔리전트 운반로켓을 발사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20)을 발표하면서 2050년 과학기술 분야 최강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최근 우주개발 분야와 양자통신, 슈퍼컴퓨터 등에서 중국의 과학굴기가 현실화하고 있는데, 우주굴기 본격화도 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우주항공 기술력을 미국과 러시아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풍부한 자원과 인력 투입을 통해 매년 혁신적인 우주 프로젝트 개발에 나서고 있어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지난 6월 블랙홀과 감마선 폭발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최초의 엑스선 우주망원경 ‘후이옌’을 발사했고, 4월엔 지난해 쏘아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2호에 자체 개발한 화물우주선 ‘톈저우 1호’가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2022년까지 독자적인 유인 우주정거장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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