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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 문화 콘텐츠까지 사업 확장

입력 : 2017-11-19 20:54:27 수정 : 2017-11-20 10: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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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업체 최초 의류 브랜드 론칭 / ‘방탄소년단’과 새 캐릭터 만들기도 캐릭터 브랜드인 라인프렌즈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캐릭터 상품 생산을 넘어 패션 디자이너와 의류 브랜드를 론칭하고, 인기 가수와 새 캐릭터를 만들며 크리에이티브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19일 지식재산권(IP) 업계에 따르면 라인프렌즈는 캐릭터 업체 최초로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고 아티스트와 손잡고 전시회를 개최하며 IP 사업 영업 확장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이 스케치와 디자인 등 제작과정에 참여한 캐릭터 ‘BT21’.
라인프렌즈 제공
라인프렌즈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빠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각광받던 라인과 함께 성장했다. 초기 대화 기능만 가능했던 라인의 메신저 기능에 감정을 담은 캐릭터 스티커가 개발됐고 이 캐릭터들의 인기는 라인프렌즈로 발전됐다.

이후 라인프렌즈는 오프라인 캐릭터 비즈니스까지 확대하면서 세계 11개 국가에 87개 매장을 열었다. 특히 라인프렌즈는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와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을 키워드로 다양한 협업에 나서며 주목받았다. 영국의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과 프랑스 뷰티 브랜드 ‘록시땅’등과 협업으로 샐리 자전거와 브라운 핸드크림 등이 출시됐다. 독일 프리미엄 필기구 브랜드 ‘라미’와 협업 제품도 내놨다. 이는 1930년 설립된 라미의 첫 협업 제품이다.

이후 라인프렌즈는 기존 캐릭터 업체 등과 다른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박승건 디자이너와 함께 의류브랜드 ‘PLF’를 론칭하며 캐릭터 업계 최초로 패션브랜드를 선보였다. 또 팝아트 디자이너 듀오인 크랙앤칼(Craig&Karl)과 아트 콜라보(협업)를 통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광장에서 아트벌룬 전시회도 열었다.

새로운 캐릭터 IP 발굴을 위한 ‘프렌즈 크리에이터스’ 역시 라인프렌즈만의 아이디어다. 프렌즈 크리에이터스는 다른 분야의 국내외 예술가의 창의성과 결합해 새 캐릭터를 생성하는 프로젝트다. 라인프렌즈는 인기가수 방탄소년단(BTS)과 1년간 준비한 끝에 새 IP인 ‘BT21’를 선보였다. BTS 멤버들이 초기 스케치와 디자인, 각 캐릭터의 성격 및 세계관까지 모든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8종류의 캐릭터인 BTS21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어 수는 250만명을 넘어섰다. 라인프렌즈는 올해 12월 뉴욕점과 청담점 등에서 BT21 관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BT21을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단순 캐릭터 제품 제조에서 크리에이티브한 문화 콘텐츠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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