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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여대생 "전업 남성주부 구합니다"

입력 : 2017-11-18 11:18:14 수정 : 2017-11-20 15: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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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한 대학교 익명 게시판에 “전업 주부 남자를 구한다”는 내용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모가 건물주”라는 말에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수만명이 댓글이 달고 있다.

최근 동국대 대나무숲(익명게시판) 페이스북에는 “제 이상형이 조신하고 내조 잘하고 요리도 잘하는 전업주부 남자인데.. 제가 이상한가요”라고 시작하는 글이 달렸다. 그러면서 “저희집 돈 많아요 부모님 중 한 분은 사업하시고 한 분은 소위 말하는 건물주에요 건물·집 많아요 제 명의도 있어요”라며 “직장 선택 과정에서 탈 없으면 저도 고소득 직장에 다닐 예정이고요. 부모님이 요리, 빨래, 청소 안 가르쳐줬어요. 가정부 이모 오는데 저는 그 정도로 벌진 못 할 것 같아서 남편이 다 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만약 결혼하면 아마 제 집에서 살게될 것 같아요. 차도 있어요. 20살 생일 때 받았는데 차에 별로 관심 없어서 계속 쓸거에요. 남편은 그냥 몸만 들어오면 돼요”라며 “대신 술·담배·유흥 안 즐기고 약간 집돌이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저를 기다렸다가 같이 저녁 먹고 산책하면 좋겠어요. 애 안 낳을 거지만 낳는다면 남편이 육아도 해야 하니까요”라고 밝혔다.

이같은 글에 동국대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이상하지 않습니다.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청소 빨래 주부 100단에 요리는 아직 컵라면밖에 못하지만 혼인신고 전까지 조리 관련 학과 석·박사 이수에 원하시면 김밥나라 인턴 3년까지 해올 의향이 있습니다”, “정말 교육학 전공해서 애도 잘볼수 있어요”, “필승필승! 돌잡이때부터 뒤집개 잡은 해상병 627기 병장 박 경륜 인사드립니다. 3군중 가장 맛있다는 해군 밥상을 2년동안 차렸으며 취미는 요리고 특기는 음식만들기입니다”며 채용 시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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