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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잠시 눈발…기상청 "첫눈 아니다" 이유는

입력 : 2017-11-17 13:06:14 수정 : 2017-11-17 13: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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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서 맨눈으로 확인해야 '첫눈'
낮부터 밤사이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17일 서울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 지역 첫눈이 화제가 됐다. '첫눈'으로 공식 기록되는 관측 기준은 무엇일까.

이날 오전 온라인에서는 "생각보다 굵은 서울 첫눈이다 맞지?" (트위터 사용자 'hat****'), "공덕역 근처인데 눈 약간 내리네요. 첫눈!" (네이버 사용자 rnfn****) 등 서울에서 첫눈을 봤다는 제보가 올라온 반면, '같은 서울인데 첫눈도 못 봤어요' (트위터 사용자 duck****), '서울에 첫눈 왔어요?' (트위터 사용자 wctm****)처럼 아직 첫눈을 보지 못했다는 제보도 잇따랐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 모(31) 씨도 "여의도에 한 10초간 눈발이 날리기에 다시 들어가 우산을 가지고 나왔더니 그쳤다"고 말했지만, 또 다른 직장인 홍 모(31) 씨는 "첫눈이 내렸다는데 용산구에서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실제 서울에 눈발이 날렸더라도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려면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기상관측소의 인정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SNS에서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다만, 기상청은 이를 공식 첫눈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려면 서울기상관측소에 있는 분석원들이 육안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아직 이런 사실이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낮부터 밤사이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 가운데 서울의 예상 강수량은 5∼10㎜다.

기상청 관계자는 "따로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오늘 서울에 눈 날림이 예보된 건 사실"이라며 "실제 기록으로 인정되려면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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