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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졸자가 취업 아닌 '집사' 선택하는 이유…"직장인 연봉 3배 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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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16 14:26:12 수정 : 2017-11-17 10: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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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집사‘라는 직업이 중국 젊은 층에서 인기직업으로 꼽히고 있다.
항주사범대 가정학원에서 집사교육을 받는 학생들.
16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주사범대 가정학원에서 집사교육을 마친 1기 졸업생들이 배출됐다.

집사의 등장은 중국 부유층이 유럽 귀족과 같은 생활을 선호하며, 집사가 이런 부분을 제공해준다는 인식에 대졸 직장인 월급에 약 3배에 이르는 급여를 마다하지 않고 채용을 앞다투고 있다.

집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전문교육기관에서 와인 감별법과 비서업무, 식사예절, 간호 등을 교육받으며, 집사로 전향을 꿈꾸는 직장인들은 약 6개월 정도의 교육을 받은 후 집사로 취업한다.

한 집사 지망생은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요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높은 임금이 보장되고 부유층의 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사 양성기관은 현재 광둥성에만 7개 기관이 운영 중이며 여기서 약 5만명이 집사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있다.

중국 가정 집사 홈 서비스업 협회장은 “200억 이상의 자산을 가진 부유층이 중국 전역에 약 7만명에 이른다”며 “부유층이 많은 광둥성 동부에서 집사 채용 건수가 200여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집사 교육을 마치면 최소 15만위안(약 2499만원)에서 최대 30만위안(약 4996만원)의 급여를 받는다”며 “집사 일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높은 임금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항주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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