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에 사는 73세 이나타 미키오 할아버지가 신문으로 만든 군함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할아버지는 조립식 장난감 책을 참고해 막대로 뼈대를 만들고 신문과 신문 속에 든 전단을 이용해 난간, 사다리, 포탑 등 세세한 표현을 완성했다.
할아버지가 신문을 이용해 모형을 만들기 시작한 건 3년 전쯤의 일이다.
할아버지는 당시 유치원에 다니던 손자를 위해 크레인, 사다리차, 비행기 등을 만들었다. 그때도 사다리가 움직이도록 고안해 만드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할아버지의 손재주는 젊었을 때 페인트공으로 수십 년간 일한 것에서 비롯된다.
할아버지는 군함 외에도 약 7개월에 걸쳐 높이 2.1m에 이르는 성과, 서양의 성 등을 만들어 지역에서 열리는 문화 축제에 매년 출품하고 있다.
할아버지는 “시작하면 도중에 멈출 수 없는 성격을 가졌다”며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앞으로도 많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사히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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