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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초 만에 재난 상황 파악… 평창 올림픽 안전 책임진다

입력 : 2017-11-15 22:42:33 수정 : 2017-11-15 22: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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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연 “아∼아, 잘 들리나요?”

지난 14일 강원도 평창에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재난안전통신망’ 시연행사에서 취재진에게는 스마트폰과 비슷한 모양의 체험용 단말기가 전달됐다. 이 단말기 왼쪽의 빨간색 버튼을 누르고 말을 하자 동시에 여러 명에게 화상과 함께 음성이 빠르게 전달됐다. 이 단말기는 재난상황에 대비한 재난안전통신망을 이용, 일대 다자간 화상통화가 가능한 전용단말기다.

일반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상용 통신망이 아닌 전용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재난상황 발생 시 통신기반시설이 파괴되거나 통화량 폭주로 통신이 곤란한 상황에서도 소방·경찰 등이 이를 활용해 빠른 현장상황 파악 및 대처가 가능해진다. 일반 통신망의 응답속도가 0.5∼1초이지만 전용망과 전용단말기를 이용하면 응답속도가 0.3초로 빠른 것도 장점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 주경기장과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단말기를 이용해 직접 정선소방서와 연결해 통신상태 등을 확인하는 시연도 이어졌다.

지난 14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 스키점프경기장에서 심진홍 재난안전통신망 사업단장이 재난안전통신망 전용단말기 운용 시연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에서는 경기가 열리는 평창·정선·강릉지역에 재난안전통신망이 처음 구축·적용된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음성뿐만 아니라 문자, 동영상의 전송이 가능한 PS-LTE 기술방식을 적용해 소방·경찰 등 재난대응기관이 현장에서 일원화된 지휘명령체계를 가질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이미 2015년 11월부터 이 지역에 운영센터 1개소와 기지국 220개소를 설치하고 전용단말기 2496대를 보급했다. 현재는 일부 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 대한 보강공사가 진행 중이며 평창올림픽 개최 전에는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재난통신망 운용을 마친 뒤 2020년까지는 전국적인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총 1조96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평창=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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