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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 체납왕’ 오문철 104억6400만원 안 내

입력 : 2017-11-15 22:39:58 수정 : 2017-11-16 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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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100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1년 넘도록 내지 않은 고액 상습 체납자의 명단이 공개됐다. 개인 중 최고 체납액은 104억원, 법인 중 최고 체납액은 192억원에 달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신규 고액·상습 체납자 1만941명(법인 포함)의 이름과 나이, 상호, 주소 등의 명단을 15일 위택스(WeTax)와 각 시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날 새로 공개한 개인 8024명이 체납한 지방세는 3204억2400만원, 법인 2917곳이 내지 않은 지방세는 1964억2900만원이다. 기존 공개 대상까지 포함한 누적 공개 대상은 총 6만2668명, 체납액은 4조3078억원에 달한다.

개인 중에서는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새롭게 체납액 1위에 올랐다. 현재 배임·횡령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오 전 대표의 체납액은 104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조동만 전 한솔그룹 회장이 83억9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8억7900만원)과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49억8600만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단에 포함됐다. 전 전 대통령은 2014∼2015년 아들 재국·재만씨 소유의 재산을 공매 처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지방소득세를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에서는 지난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효성도시개발이 192억3800만원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에스건설 167억3500만원, 삼화디엔씨 144억1600만원, 리플라이트 119억4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다단계 사기로 징역 12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은 개인적으로 3억8400만원을 체납했다. 주 전 회장이 대표로 있는 제이유개발과 제이유네트워크는 각각 113억3200만원, 109억4800만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씨는 2억3700만원을 체납해 공개명단에 들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신용불량등록을 하고, 출국 금지 등 행정제재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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