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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머니] 반려견 사고·차량 파손… 일상 속 위험 대비하세요

입력 : 2017-11-14 21:26:56 수정 : 2017-11-14 21: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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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생활밀착형 보험 출시 잇따라 / 생활 속 우연한 사고로 타인 재물 손상 / 도난·화재 수리비나 소송비까지 보장 / 기존 보험에 특약 형태로 추가도 가능 / 상품마다 보상 범위 차이… 잘 따져봐야 / 고의나 천재지변땐 보장 제외 유의를
# 주부 A씨는 최근 공원에서 산책 중 반려견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달려가 짖는 바람에 놀란 행인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다리를 다치는 사고를 겪었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A씨는 다친 사람의 치료비 80만원을 배상해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 직장인 B씨는 최근 자신의 차량으로 출근하기 위해 앞에 이중 주차된 차를 밀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피해차량의 수리비 200만원을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하려고 했지만 운전 중에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 보험금을 받을 수 없었다.

◆다양한 생활 속 위험 보상

최근 반려동물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고 등 일상생활에서 미처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유형의 사고가 많아지면서 생활밀착형 비용보장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4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생활밀착형 비용보장보험의 1인당 평균 가입 건수는 종류에 따라 0.2~2.8건이다. 상해담보와 질병담보가 각각 11.7건, 11.9건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생활밀착형 비용보장보험 가입률이 낮은 것은 보험료가 월 1000원에서 1만원 이하 수준으로 저렴해 독립된 상품보다는 상해보험이나 화재보험, 어린이보험 등의 특약 형태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상품을 설계할 때 찾아서 넣지 않으면 빠뜨리기 쉬운 것이다.

생활밀착형 비용보장보험의 종류는 일상배상책임, 재물손해, 비용손해보험 등이 있다. 일상배상책임보험은 일상생활에서 우연한 사고로 타인의 신체에 피해를 주거나 재산에 손해를 끼쳤을 경우 법률상 배상책임을 보장하는 것이다. 재물손해보험은 도난·화재·가전제품 고장수리비 등을, 비용손해보험은 변호사 선임, 소송 등 교통사고와 관련한 법률비용 등을 보장한다.

이러한 보험상품을 활용하면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집에서 기르던 개가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 애견보험이나 동물 점유자인 주인의 보험 배상책임특약으로 손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보험 가입자의 불법·폭력행위와 관련됐거나 특수목적 업무 수행이나 훈련 중 발생한 배상책임, 가입동물이 질병을 전염시켜 발생한 배상책임은 보상하지 않는다.

보험 가입자가 소유하거나 사용·관리하는 재물이 아닌 타인의 재물 파손도 보상 범위에 들어간다. 호텔에 투숙했다가 가구 등을 파손했을 경우, 이중주차 차량을 밀다가 파손했을 경우 등이다. 자녀가 친구 집에 놀러가서 텔레비전을 망가뜨렸을 경우 자녀 명의의 어린이보험이나 법정대리인인 부모의 보험으로 배상받을 수 있다.

유의할 점은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해 법적으로 배상책임이 성립해야 보상할 수 있으며, 고의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것은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사와 상품마다 보상하지 않는 손해의 범위에 차이가 있어서 개별적으로 확인해둬야 한다.

◆기존 상품에 특약 추가도 가능

여러 위험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생활밀착형 비용보장보험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보험상품에 관련 특약이 포함돼있는지 확인해보고 가입돼있지 않다면 특약만 추가해도 된다.

MG손해보험이 최근 출시한 ‘(무)뉴(NEW) 한지붕 상해종합보험’은 개인 상해보장은 물론 가정과 사업장의 다양한 위험까지 맞춤 보장하는 상품이다. 주택과 사업장의 재산보장을 강화해 화재, 지진, 도난 등으로 손해가 발생하면 가입금액 내에서 실제 피해금액을 모두 보장한다. 주택화재 임시거주비, 가족화재벌금, 사업주 배상책임 담보도 추가할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마이라이프 세이프투게더’ 보장보험은 일상생활과 사회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해준다.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 시 가족 모두 보장하도록 했고 자동차 사고로 인한 차량 전손 시에도 가입 당시 차량 가격과의 차액을 보상해 주는 등 보장범위를 확대했다. 가족의료사고 법률비용과 노후된 배관으로 인한 누수 시 보상하는 급배수시설누출 손해보상 등 다양한 일상 속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생활보장형 비용보장보험은 종합보험 형태로 나와있다. 삼성화재 종합건강보험 ‘뉴(NEW)새시대건강파트너’는 질병, 상해, 장기간병과 다양한 생활 위험을 두루 보장한다. 건강보험의 보장과 함께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배상책임에 대해 1억원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다. 운전 중 사고시 벌금, 교통사고처리 지원금, 자동차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등 다양한 비용손해도 보장해준다.

현대해상의 ‘퍼펙트클래스종합보험’은 위험 보장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보험료 지원 및 헬스케어 기능을 도입했다. 고객 수요가 많은 일상생활중배상책임, 장기요양등급 담보, 수술입원일당 등과 함께 임산부를 위한 담보도 추가됐다.

DB손해보험은 최근 질병·상해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진단, 수술비 및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등 150여 가지 위험을 보장하는 ‘프로미라이프 참좋은 행복플러스 종합보험’을 출시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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