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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라 머리머리"…탈모남성, 2~3일마다 감는 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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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13 12:00:16 수정 : 2017-11-14 09: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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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예방에 관한 여러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2~3일마다 머리를 감는 게 가장 좋다는 조언이 나왔다.
12일 일본 닛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의과대학 츠보이 료지 교수는 '남성형 탈모증(AGA)'를 겪는 남성에게 이같이 조언하며 샴프 회사 광고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세포핵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논5α환원효소’에 의해 강력한 활성을 가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분자로 변한다.(생명과학대사전 참고)

문제는 이 DHT가 머리카락 모근을 감싸는 모낭에 집중돼 있어서 '탈모 신호를 촉진하여 머리카락이 자라고 빠지는 사이클을 촉진한다'고 츠보이 교수는 설명한다.

머리카락은 약 2년~6년에 걸쳐 자라고, 약 4개월의 휴지기를 거쳐 서서히 빠진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러한 결과 머리카락이 자라기도 전에 빠져 굵기가 가늘고 짧은 모발이 증가하고, 머리 전체에 숱이 눈에 띄게 줄어 보인다. 또 이 현상이 심화하면 모근 자체가 사라져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게 된다.

교수는 “샴푸 회사 광고를 보면 두피의 기름기가 탈모의 원인인 것처럼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건강한 두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하지 않은 두피 기름이 필요하다”며 “운동습관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2일~3일에 1회 머리 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두피 기름을 과도하게 제거하면 모근이 얇아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 쉽다“고 강조. 
“두피 보습에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AGA의 개선을 위해 두피 속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발모제 등이 시판되고 있지만, 현재 의학계에서 세계적인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가 입증된 약품은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성분뿐”이라며 “민간요법이 도움 될 수 있겠지만, 치료는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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