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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직접투자·ETF 투자 방식 2∼3년 장기적 관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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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13 03:00:00 수정 : 2017-11-13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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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전략 은퇴 이후에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필요로 하게 된다. 부동산이나 은행 예금이 선호되지만 부동산은 환금성이 부족하고 예금은 금리가 낮다. 이 때문에 대안 중 하나로 최근 투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배당주다. 배당주는 연말에 배당이 이뤄지기 때문에 주로 8월 말에서 9월에 많이 투자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기업이 한 해 사업을 운영해 이익이 있다면 회사에 남겨 향후 사업자금으로 쓸 수도 있고 회사에 투자한 주주들에게 나누어줄 수도 있다. 이익을 나눠 주는 것이 배당이다. 보통 시가 배당률이 3% 이상 수준이면 배당주라고 본다. 배당주에 해당하는 종목들은 기업 경영이 보수적이면서 성장단계에서 보면 성숙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배당주는 다른 주식들에 비해 주가변동폭이 작고 다른 주식들이 오를 때 더디게 올라가는데, 그 이유는 해당 기업이 성장성이 큰 기업은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다른 주식들이 하락할 때는 다른 주식만큼 떨어지지 않는다.

주식을 아무 때나 매입해서 갖고 있는다고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배당기준일은 기업의 결산기준일이며, 대부분의 기업이 12월에 결산을 많이 한다. 따라서 그해 12월30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그해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주식거래는 영업일 기준으로 3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틀 전에 꼭 주식을 사둬야 하며, 반대로 12월27일에 주식을 판다면 배당은 받을 수 없다.

김형리 NH농협은행 WM연금전략팀 차장
배당주 투자는 배당 주식을 사는 직접투자 방법과 배당주 펀드나 배당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간접투자하는 방식이 있다. 배당주 펀드는 배당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주가수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투자수익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는 배당주 펀드가 다른 펀드보다는 수익률을 더 낼 수 있는 여력이 있다. 배당주 펀드는 연말 배당금 수령만을 바라거나 단기간 시세차익을 바란다면 성과를 내기가 어렵고 장기간 보유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더 적합하다.

배당주 관련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를 하기 때문에 환금성과 투자타이밍 면에서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일반 펀드와는 달리 환매수수료가 없어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배당주에 투자하면서는 너무 높은 수익을 기대하지 않고 원금을 보존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배당주 펀드는 주가 하락기에 큰 힘을 발휘함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2∼3년 정도의 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 지켜보아야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형리 NH농협은행 WM연금전략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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