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보육원 앞에서 버려진 아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플라스틱 상자에 담긴 채 발견된 아기 옆에는 약간의 옷가지와 현금이 있었으나, 신원을 확인할 단서는 남아 있지 않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9일 푸젠(福建) 성 취안저우(泉州) 시의 한 보육원 앞에서 플라스틱 상자에 담긴 아기가 발견됐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기 옆에는 옷 몇 벌과 장난감 그리고 현금 1000위안(약 17만원)이 놓여 있었다.
중국 묘파이 영상 캡처. |
경찰은 보육원 근처 CCTV에 포착된 유기 장면을 확보하고 아기를 버린 남성 추적에 나섰다.
공개된 영상에는 차에서 내린 한 남성이 상자를 놓은 뒤 재빨리 달아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은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묘파이 등에도 게재됐다.
병원 관계자는 “아기의 체내 산소량이 낮은 상태”라며 “버려지기 전 정맥주사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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