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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반지로 프로포즈한 남자랑 결혼해야 하나요?"

입력 : 2017-11-09 20:38:58 수정 : 2017-11-11 13: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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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 반지로 중저가 브랜드 반지를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 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년 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로부터 정식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올해로 어느덧 남자친구와 교제한지 3년째 접어든 여성 A씨는 결혼 준비를 슬슬 알아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날 쪽갈비집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줄게 있다면서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A씨 앞에 내밀었다.

남자친구가 A씨에게 내민 것은 다름아닌 중저가 주얼리 브랜드 상자였고 이를 본 A씨는 순간 '설마 프러포즈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지금 프러포즈하는 거야?"라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프러포즈가 맞다. 결혼해달라"고 A씨에게 정식 청혼했다.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프러포즈를 받은 A씨는 당시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아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이런 여자친구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A씨에게 "마음에 드냐"고 물어봤고 A씨는 "그냥 갑작스러워서... 고마워"라고 반지를 낀 채로 차량에 올라탔다.

집으로 가는 내내  남자친구는 반지를 끼고 있는 손을 만지작거리면서 A씨에게 "반지 너무 예쁘다", "자기 반지 밖에 안 보여"라고 말했다.

사실 A씨가 이렇게 시큰둥하게 반응을 보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예물을 알아보러 다닐 때 고급 브랜드에서 맞추자며 남자친구와 백화점을 갔다왔었기 때문이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중저가 브랜드 반지 프러포즈에 A씨는 황당해 표정 관리가 도저히 되지 않았다.

"마음에 안 드냐"는 남자친구의 계속되는 질문에 결국 A씨는 입을 열었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우리 예물은 고급 브랜드 반지로 맞추자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돈 낸다고 했는데 갑자기 사와서 놀랐다"고 말했고 남자친구는 서운하다는 듯이 "이것도 금이다"며 "백화점 돌아다니다가 이게 제일 예뻐 보여서 샀다"고 답했다.

남자친구는 "마음에 안 들면 내놔라. 환불한다"며 "어차피 같은 반지인데 브랜드가 뭐가 중요하냐"고 A씨에게 따지며 화를 냈다.

결국 A씨는 남자친구에게 손에 끼고 있던 중저가 브랜드 반지를 남자친구에게 던져 주고는 차량에서 내렸다.

이후 자존심이 상했는지 남자친구로부터 연락이 오질 않는다는 A씨는 "진짜 정 떨어지고 얼굴도 보기 싫고 연락도 하기 싫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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