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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실' 인도 뉴델리…대기 발암물질, 베이징의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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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09 11:02:56 수정 : 2017-11-09 14: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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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실을 연상케 하는 인도의 뉴델리 대기오염 수치가 중국 베이징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지매체 NDTV는 이틀째 두터운 독성 스모그가 뉴델리 전역을 덮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밤 뉴델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26으로 치솟았다.

숨을 쉬기 어려운 정도의 대기오염이 계속되자 뉴델리 정부는 휴교령을 내리고, 고속도로 통행을 금지했다. 시민들은 공기정화 장치와 마스크를 사기 위해 분주했다.

아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는 "수도가 완전히 가스실이 됐다"라며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이웃 주들과 만남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오께 뉴델리 대기에 머물고 있는 발암물질의 수치는 베이징의 10배를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수치가 50 이하일 경우 건강에 큰 영향은 없지만 300 이상이 되면 위험하다. 이날 오후 2시께 델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833으로 베이징 76의 10배를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뉴델리의 이같은 상황을 '주요 공중보건 비상사태'라고 불렀다.

아빈드 쿠마 폐 전문의는 "35년동안 델리에 살았지만, 이 상황은 정말 최악이다"라며 "의사로서 이 상황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라고 말하는 것밖에는 할 말이 없다. 만약 사람들을 보고하고 싶다면 우리는 델리로부터 대피할 것을 명령해야한다. 모든 학교와 사무실의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인근의 하리아나주와 펀잡주의 농부들이 추수하고 남은 농작물을 태우고, 농지정리를 위해 농기계를 사용하고, 산업공해를 일으킨다고 비난했다. 전날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인민당(BJP) 고위 관계자들은 이번 대기오염 사태 책임의 일부분은 케지리왈 주총리가 인근 주총리들과의 업무 관계를 유지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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