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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외도 알고 기내서 난동…카타르항공 여객기 비상착륙

입력 : 2017-11-09 10:05:00 수정 : 2017-11-10 08: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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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를 발견한 아내 분노 때문에 비행 중이던 여객기가 비상착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5일 카타르 도하를 떠나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던 카타르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한 이란인 여성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은 잠든 남편의 스마트폰을 보다가 외도 사실을 발견했다. 당시 여성은 남편의 지문 인식으로 비밀번호를 푼 것으로 전해졌다.

 

인디안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다소 술에 취했던 여성은 자기를 말리던 승무원에게도 폭언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기장이 인도 타밀나두 주(州) 첸나이 공항에 비상착륙하기로 결정했다.

부부와 한 아이 등 세 일가족을 내려놓은 여객기는 나머지 여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 난동으로 인도에 내린 일가족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연결된 비행기를 탄 뒤, 그곳에서 도하에 돌아갔다고 공항 관계자는 밝혔다.

항공 당국 관계자는 “남편, 아이와 함께 여행길에 올랐던 여성은 다소 술에 취해있었다”며 “자기를 말리던 승무원들도 거칠게 대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항공 측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개인 신상 보호를 위해 정확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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