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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독자개발 최신예 순항미사일 전력화 성큼

입력 : 2017-11-09 07:16:52 수정 : 2017-11-09 07: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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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히' 비행시험 성공, 재래식ㆍ핵탄두 적재
'숙적' 中ㆍ파키스탄 표적 정밀타격 가능…연내 핵잠수함도 추가 진수
인도의 '브라모스' 순항미사일. 위키미디어 제공=연합뉴스
인도가 비행시험에 성공한 '니르바히' 순항미사일.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중국의 '군사 굴기'(군사력 증강)에 맞서 대응전력 확충에 부심해온 인도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지상발사순항미사일 전력화에 한발 성큼 다가섰다.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DW),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복수의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가 전날 '니르바히'(Nirbhay) 순항미사일 비행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국방연구개발처(DRDO) 주관으로 이뤄진 이 시험에서 인도 동부 찬디푸르 종합발사시험장(ITR) 발사대에서 발사된 니르바히 미사일은 50분을 비행해 647㎞ 떨어진 목표에 정확하게 도달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니르바히 미사일을 대상으로 한 비행시험은 2013년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로, 이전까지 4차례 시험은 모두 실패로 평가됐다.

무게 1.5t, 길이 6m(날개 길이 2.7m), 너비 52㎝, 속도 마하 0.6∼0.7(734∼857㎞/h), 작전 반경 1천㎞인 이 미사일은 4∼100m 고도로 비행해 적의 레이더 추적을 피할 수 있다.

관성항법장치(INS)나 인도의 지역위성항법체계(IRNSS)로 유도되는 이 미사일이 장착한 또 300㎏ 무게의 탄두는 고폭탄과 핵무기 탑재가 모두 가능하다.

터보팬과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면 발사 후 원하는 수준의 고도와 속도를 얻은 후 부스터 모터가 분리돼 엔진의 자체 동력으로 비행할 수 있으며, 목표 주변을 배회하면서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인도 국방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니르바히 미사일에 대한 전력화 수순을 밟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실전 배치된 '브라모스' 순항미사일을 니르바히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와 공동 개발해 1989년부터 실전 배치한 브라모스는 현존 순항미사일 가운데 가장 빠르고 파괴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옛 소련의 P-800 오닉스 미사일을 모델로 한 마하 3의 브라모스 미사일은 길이 8.4m, 무게 3.9t으로 300㎞ 이상 떨어진 표적을 300㎏의 고폭탄두로 무력화할 수 있다.

기존형은 구축함과 잠수함 등을 통한 해상 발사나 이동식 발사대(TEL) 등을 통한 지상 발사만 가능했으나 최근에는 Su-30MKI 전투기를 통해서도 운영할 수 있는 개량형 공대함ㆍ공대지 모델도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는 연말까지 두 번째 국산 핵 추진잠수함 '아리드하만'(Aridhaman)을 진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실전 배치한 첫 국산 핵잠수함 '아리한트'급 후속함인 아리드하만 함은 시험운항 과정 등을 거친 후 오는 2019년에 취역할 예정이다.

길이 112m, 폭 15m인 아리드하만 함은 가압 중소형 원자로로 가동되며 수상에서는 시속 28㎞, 수중에서는 시속 44㎞로 운항할 수 있다. 화력도 아리한트보다 배나 늘어났다.

인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대 사거리 3천500㎞에 250kt 핵탄두(TNT 기준 25만t) 적재 중거리 SLBM인 'K-4'('아그니-3')를 8기까지 적재할 수 있다고 인도 국방부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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