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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감독들 새 바람… 男배구 역대급 혼전

입력 : 2017-11-07 20:24:51 수정 : 2017-11-07 20: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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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최하위 승점차 5점 / 김철수·권순찬·신진식 등 새 사령탑 지략대결 후끈 자고 일어나면 1등이 바뀐다. 1라운드를 끝낸 V리그 남자부가 역대급 혼전을 계속 중이다. 1라운드를 1경기 남긴 6일 기준으로 1위부터 최하위까지의 승점 차가 5에 불과하다. 이 같은 전력 평준화 속에서 주목받는 것이 김철수(47·한국전력), 권순찬(42·KB손해보험), 신진식(42·삼성화재) 등 신인감독 3인방이다. 이들은 각각 주전들의 부상, 세터·주포 교체 등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빠르게 팀을 추슬러 선두다툼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이 가장 눈길을 끈다. 시즌을 앞두고 주전 세터 강민웅(32)이 무릎 부상으로 빠졌고, 국가대표 공격수 서재덕(28)까지 시즌 초반 무릎을 다쳐 이탈했지만 노장 권영민(37), 신예 김인혁(22) 등 대체선수를 절묘하게 활용해 팀을 3승3패 승점 11로 1라운드 선두로 이끌었다.

권순찬, 신진식 감독도 리그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오프시즌 동안 팀의 상징이던 김요한(32)을 OK저축은행으로 보내고 공격수 이강원(27)과 세터 황택의(21)를 중심으로 젊은 팀을 꾸렸다. 여기에 권순찬 감독 특유의 범실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공격배구가 조합돼 1라운드 최다승인 4승(2패·승점 10)을 올렸다.

V리그 슈퍼스타 출신의 신진식 감독 역시 순항 중이다. 데뷔 첫 두 경기를 패하며 삐끗하나 했지만 우리카드,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을 연이어 잡아내며 3연승을 내달렸다. 무엇보다 자유계약 보상선수로 팀을 떠난 세터 유광우(32)의 공백을 빠르게 메우는 데에 성공했다. 신진식 감독이 유광우를 대신해 내놓은 카드인 194㎝ 장신세터 황동일(31)의 공격적 플레이가 시즌 초반 삼성화재의 활발한 공격을 견인하고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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