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비과세 해외펀드는 무엇일까요. 비과세 해외펀드는 해외 상장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로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 평가손익 및 환차익에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데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올 연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비과세 해외펀드의 가입 일몰 시한은 오는 12월 29일까지이며 이전에 신규 개설한 계좌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과세 해외펀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두 가지 팁을 제시하겠습니다. 첫째,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납입한도가 3000만원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가입기간 내 2~3개 펀드를 선정하여 미리 가입한 뒤 2018년 1월1일 이후로는 추가 납입하는 형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1개 펀드만 가입할 경우, 가입기간 이후에는 새로 가입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당장은 미국 주식이 좋아 보여서 이를 비과세 해외펀드로 가입했는데, 2년 뒤에는 다른 지역 주식시장이 좋아 보인다 해도 갈아탈 수 없기 때문에 2~3개 지역을 나누어 투자하는 것을 권합니다.
지광옥 신한PWM이촌동센터 팀장 |
비과세 해외펀드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것인 만큼 환율에 따른 손실에 유의해야 합니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에 노출되지 않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반면 환헤지를 하지 않으면 해당 자산과 동시에 외환에도 투자하는 셈이 됩니다.
또 비과세 해외펀드는 일반적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운용 보수가 20~30bp 높습니다. 운용보수는 운용사가 펀드를 운용하는 동안 지속해서 발생합니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장기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보수율이나 수수료율이 당장 1%포인트 차이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도 10년 동안 누적되면 운용보수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광옥 신한PWM이촌동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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