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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무장시위 기도 극단주의 단체 조직원 260여명 체포

입력 : 2017-11-05 22:19:18 수정 : 2017-11-05 22: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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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찰이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당국 허가를 받지 않은 반정부 시위에 참가하려던 극단주의 단체 조직원 260여명을 체포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며 폭력 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남부 도시 크라스노다르와 로스토프나도누, 시베리아 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 등에서도 수십 명이 같은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경찰은 이날 크렘린 궁 인근 ‘마네슈 광장’ 등에서 당국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 시위에 참가하려던 263명을 체포해 경찰서로 연행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사람들은 대부분 민족주의 성향의 극단주의 단체 ‘아르트포드고토프카’ 지지자들로 칼 등의 무기와 호신장비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당국의 체포를 피해 해외에 도피 중인 아르트포드고토프카 지도자 뱌체슬라프 말체프는 그동안 지지자들에게 “11월5일 러시아에서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무력을 통한 권력 찬탈을 호소해 왔다. 그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탄핵도 주장했다. 말체프는 지난 7월 극단주의 활동 조장 혐의로 형사입건되자 해외로 도피했으며 현재 당국의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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