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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사고 유족 "경찰 수사상황·대책 설명 전무…촛불집회 준비"

입력 : 2017-11-05 17:37:43 수정 : 2017-11-05 17: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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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발생한 창원터널 앞 폭발·화재 사고 유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가운데 이들에 대한 경찰 등 관계기관의 설명이나 지원이 전혀 없어 유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이번 폭발·화재 사고로 숨진 유모(55·여)씨와 배모(23·여)씨 유족들은 5일 발인을 했다.

그러나 이들은 발인이 끝날 때까지 지자체 공무원이나 경찰로부터 현재까지 수사 결과나 향후 대책에 대해 단 한 마디 설명조차 듣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정규직이 된 뒤 회사 업무를 위해 이동하던 중 참변을 당한 배 씨 유족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나 시위를 계획 중이다.

특히 배 씨는 숨지기 직전 다급한 상황에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드러나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배 씨의 한 유족은 “사고가 난 뒤 현재 수사 상황이 어떤지, 어떤 대책이  있는지 설명해주는 사람이 여태껏 단 한 명도 없었다”며 “보험회사마저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 경찰 발표만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남편이 사고 현장에 엎드려 오열하는 모습이 목격돼 안타까움을 산 유 씨 유족도 이날 발인을 했다.
유 씨는 김해에 사는 딸을 보러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라 차량 결함 등 원인 파악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유족과는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찰 책임은 시신을 인계하는 단계까지이며 이후 과정에 대해서는 깊게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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