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담레이`가 4일 상륙한 베트남 카인호아 성. EPA=연합뉴스 |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베트남 다낭.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5일 베트남통신 등에 따르면 이 태풍이 전날 베트남 중남부 지역에 상륙해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카인호아 성과 푸옌 성 등에서 최소 20명이 사망했으며 해안에서는 선박 7척이 침몰해 선원 17명이 실종됐다.
주택 2만4천여 채가 파손됐으며 주민 3만5천 명 이상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카인호아 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으며 홍수로 산사태가 일어나고 농경지도 침수됐다. 여객기 80여 편과 열차 1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오는 10∼11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중부도시 다낭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APEC 행사 환영 간판을 비롯한 여러 구조물이 파손됐다.
APEC 정상회의 개최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다낭 인근 유적지 방문 등 부대 행사는 일부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는 태풍 피해 지역 복구에 가용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는 한편 APEC 정상회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