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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이름 때문에 여친이 파혼하잡니다"

입력 : 2017-11-03 15:27:03 수정 : 2017-11-03 15: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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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이름 때문에 파혼 위기를 맞은 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아지 이름 때문에 파혼하자는 여자친구 화가 나네요"란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와 여자친구는 결혼을 약속한 후 상견례까지 마쳤다. 최근 여자친구가 글쓴이의 집에 방문했다. 가족과 함께 사는 글쓴이는 집에서 개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그동안은 주로 외식을 해 여자친구가 개를 볼 기회가 없었다.

사건은 글쓴이의 어머니가 개 이름을 부르며 시작됐다. 글쓴이는 "어머니가 '양념아'하고 개를 부르자, 여자친구가 자신을 이상하게 쳐다봤다"고 전했다.



강아지 이름이 뭐냐고 묻는 여자친구의 질문에 글쓴이는 "후라이드와 양념이다"고 대답했다. 이에 개를 좋아하는 여자친구는 "그게 말이냐? 강아지를 먹는 치킨이랑 비교하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 또한 "너에게 실망했다"며 "가족들이 개를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에 글쓴이가 "개 이름은 여동생이 지은 것"이라 설명했지만 여자친구는 "그럼 말리든지 이름을 바꿨어야 했다"며 파혼할 수도 있으니 화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라고 통보했다.

글쓴이는 글 말미에 "우리가족이 이름을 잘못 지은 것이냐? 강아지 이름으로 양념이랑 후라이드가 기분 나쁜가"하고 의아해했다.

네티즌들은 "그럼 호두, 초코, 포도라고 짓는 개 이름은 괜찮냐 초코나 포도 먹으면 개 죽는다" "여친은 개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편협한 '개빠'다" "우리집 개 이름은 백숙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소셜팀 soci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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