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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진단 받은 엄마가 두 아들에게 쓴 글 “용기 있게 행동해라”

입력 : 2017-11-03 15:38:36 수정 : 2017-11-03 22: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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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진단을 받은 30대 엄마가 두 아들을 위해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3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멜버른에 사는 세라 시버스(34)는 지난 3월 뇌종양 말기 진단을 받았다.

지난 2008년 처음 발견돼 병을 물리쳤지만 최근 다시 재발한 것이다.

세라는 3살인 큰 아들 휴와 작은 아들 알피에게 세상을 떠난 엄마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썼다. 

세라는 편지에서 “나는 너희가 성장하는 것을 옆에서 볼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사실은 말하기 어렵고 마주하기는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너희 둘과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은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는 없다. 너희는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아이”라고 전했다.

세라는 편지에서 자신이 좋아했던 향수와 음식, 계절 등도 소개했다. 엄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알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그러면서 “용기 있게 행동하고 감정 표현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교과서보다 학교생활에 훨씬 더 많은 것이 있다”며 “운동을 즐기고, 외국어와 악기를 배워야 한다. 많은 곳을 여행하라”고 조언했다.

세라는 가족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아버지를 잘 도우라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세라는 “아버지가 새로운 파트너와 다시 행복을 찾기를 원할 때가 올 것”이라며 “그의 선택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면 너희 삶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고 전했다.

뉴스팀  hms@segye.com
사진=호주 A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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