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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호갱은 없다" 산양분유 선택하는 '체크슈머' 늘어나

입력 : 2017-11-02 11:08:08 수정 : 2017-11-02 1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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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성분, 안전성, 가격 등 꼼꼼히 따져야

저출산 영향으로 한 가정 한 자녀 형태가 많아지면서, 엄마들이 육아용품 및 영유아식품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예비맘 중에서는 출산을 앞두고 모유나 분유 수유에 대한 고민이 많다. 모유는 유아에게 이상적인 천연 영양분이지만, 출산 후 꾸준히 모유 수유를 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엄마들에게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산양분유, 일반분유와 뭐가 다를까?

아기에게 필요한 모유를 먹이지 못하는 대신 모유와 근접한 분유를 찾는 산모들이 많아지면서 대안으로 산양분유가 주목받고 있다. 산양유는 모유와 가까운 영양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에게 아토피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위험성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

또한 단백질인 A2 β-카제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소화 기능이 취약한 아이들의 소화 흡수를 도와준다. 산양유의 유용한 성분이 소화 흡수가 되면서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β-락토글로블린 함량이 낮아 일반 분유보다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다.

◆산양분유, 왜 일반분유보다 가격이 비쌀까?

산양우유의 생산원가도 젖소우유보다 비싸지만, 산양분유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유통구조상 가격이 일반 분유에 비해 비쌀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나 작년부터 FTA로 인해 관세 인하 혜택을 받고 있어 산양분유 가격이 거품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조제분유 수입실적을 기준으로 관세인하 효과를 살펴보면, 10% 가량의 관세인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입 제품 가격은 변동이 없으며, 인하된 관세 이익은 고스란히 기업들이 챙기고 있다.

◆가성비 좋은 산양분유로 갈아타볼까?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높지만, 가격이 높아 구매력이 낮았던 산양분유 가격이 3만원 전후로 형성되면서 소비자가 분유 구매 시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산양분유 브랜드 중 크게 4곳을 나누어보면 A사와 C사의 온라인 판매가는 최대 2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데 그중에서도 A사가 가장 비싼 산양분유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산양분유의 핵심 주성분의 산양유 고형분 함량 차이는 C사의 함량이 B사의 2배에 근접하는 수치로 가장 많은 산양유를 함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먼저 국내에 출시한 산양분유로 B사의 산양분유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요즘 변화하고 있는 가성비 위주의 소비 트렌드에 따라 C사의 산양분유 주원료 함량이 가장 높으며 약 한달치 기준 분유 수유시 타사보다 적은 금액을 소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를 위해 가장 합리적인 산양분유는 어떤 것인가에 대한 선택은 이제 부모들의 몫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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