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건선 환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얼룩덜룩한 피부, 붉은 반점 등 신체적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전염성 피부병 환자라는 사회의 잘못된 오해와 차가운 시선을 만들어 왔다. 건선 환자들은 목욕탕 한 번 가 보는 것이 소원이고, 학창 시절부터 취업, 결혼생활에 이르기까지 일생 동안 고통 받고 있다.
따라서 중증 건선 환자들의 피부를 깨끗하게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 환경 개선은 매우 중요하다. 건선의 날을 맞아 대한건선협회에서 진행한 국내 중증도 이상 건선환자 인식조사에서도 절반 이상의 환자가 피부의 90% 이상 개선을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에서는 90% 이상의 피부 병변 개선을 치료 목표로 삼고 있다. 실제 다른 해외 환자 단체와 교류를 해보니 이러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치료제가 다른 나라에서는 다수 등장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치료제가 신속하게 도입돼 치료 환경이 지금보다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치료 환경이 뒷받침돼야 건선 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더 나아가 건선으로부터 자유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김성기·대한건선협회 선이나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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