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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줄이고 현금자산 확보… 유럽·중국 등 증시 관심 가질만”

입력 : 2017-10-25 21:19:10 수정 : 2017-10-25 21: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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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의 시대’ 재테크 전략은 / 실수요자는 강남 진입 기회로 / 달러·하이일드 채권도 매력적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다주택자 대출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승도 가시권에 진입했다. 한국 경제가 긴축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부동산 대신 현금자산을 확보하고,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투자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부덕 신한은행 PWM 서울파이낸스센터 부지점장은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으려는 의지가 강해 실효성 있는 효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증여와 상속, 매각을 통해 부동산을 줄이고 현금자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4월부터 다주택자에 중과세율로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만큼 그 전에 급매물이 나올 수 있다”며 “실수요자들에게는 강남 등 좋은 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김명자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 부장도 “저금리 시대에 상가 등 수익성 부동산이 고평가됐다”며 “금리가 인상되면 이런 부동산의 가격이 떨어지는 만큼 시장에 나오는 매물을 살피면서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자산을 금융자산으로 전환할 시점이라는 견해도 많았다.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라는 이유에서다. 홍승훈 KB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19년까지 기준금리 올린다는 신호를 보낸 만큼 내년까지 코스피 등 글로벌 증시가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유럽 증시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이 부지점장은 “유럽은 선진시장 중 가장 저평가됐고 2015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선진국 증시 가운데 가장 적게 올랐다”고 말했다. 남흥식 우리은행 본점영업부 PB팀장은 “중국 증시도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지표가 좋은 만큼 하락할 만한 이슈가 아직 없다”며 아시아 증시를 추천했다.

달러도 투자 추천 대상에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된 만큼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 현상이 나타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달러 강세로 갈 것이란 관측에서다. 홍 팀장은 “달러 자체는 물론 달러주가연계증권(ELS), 달러투자펀드 등을 확보한다면 투자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달러와 금은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는 만큼 금리인상기에는 금 투자를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뱅크론 펀드(미국 저신용등급 기업대출에 간접투자하는 상품)와 하이일드(고수익) 채권도 자산분산 차원에서는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통상 채권은 금리상승기에 수익률이 떨어진다. 하지만 안전자산을 보유하려는 기관들의 수요가 높은 만큼 수익률이 떨어져도 만기 때 액면가를 보장받고,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효한 투자수단이라는 것이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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