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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성 대선후보 소브착 “크림은 우크라이나 영토”

입력 : 2017-10-24 23:37:17 수정 : 2017-10-24 23: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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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러시아의 유명 여성 방송인 크세니야 소브착이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를 여전히 우크라이나 영토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소브착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국제법적으로 볼 때 크림은 우크라이나 영토이며 이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크림 영유권 문제)에 대한 답을 피하고 싶지 않다”면서 “직설적으로 말해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크림반도에는 러시아 귀속을 지지하는 러시아계 주민이 많지만, 크림 병합은 지난 1994년 체결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양국 우호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비판론자들은 그녀의 출마가 야권 분열을 노리는 크렘린과의 밀약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크림이 우크라이나 영토라는 소브착의 주장은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것으로 그녀가 크렘린과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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