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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등 10개 제품 첫 ‘물발자국’ 인증

입력 : 2017-10-24 19:41:18 수정 : 2017-10-24 19: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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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성적 공개… 절수형 개발, 對유럽 수출 경쟁력 제고 기대” 0.1L(100mL)짜리 비타민음료는 만들 때부터 빈병으로 버려질 때까지 얼마 만큼의 물을 쓸까.

환경부는 제품의 생산에서 수송,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쓰인 물의 양을 표시하는 ‘물발자국’을 처음으로 인증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물발자국 인증을 받는 대상은 9개 기업 10개 제품이다.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1병당 10.1L의 물을 쓴다. 300g 풀무원 국산콩 두부도 10.9L의 물발자국을 남긴다.

엘지 트롬 드럼세탁기는 47만5000L, 코웨이 냉온정수기 2만3000L, SK하이닉스 모바일 D램(8G LPDDR3) 61.6L, 여명테크의 절수형 양변기는 252만L의 물을 소비한다.

한국서부발전의 태안발전본부 생산전력, 삼성전자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850 EVO, 지성산업개발의 수로형 집수정, LG 퓨리케어 정수기도 물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물발자국은 제품의 전단계에 사용된 수량과 배출 수질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의 일종으로, 물발자국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친환경 제품이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기업으로서는 인증을 받으면 유럽연합(EU)이 도입할 ‘제품환경발자국(PEF)’에 미리 대응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EU는 2020년부터 제품에 물발자국을 표시할 계획이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물발자국 제도가 확산하면 기업은 물 소비량과 수질 영향을 파악해 제품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도 물 환경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제품을 쉽게 확인해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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