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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유튜버의 눈물…영상 올리니 악성 누리꾼들이 달려들더라

입력 : 2017-10-24 11:54:11 수정 : 2017-10-24 11: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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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누리꾼에 대해 심경을 고백하는 유튜버 사차 데이비스. 출처=데일리메일

연예인을 꿈꾸는 한 10대 유튜버가 개인영상을 통해 익명의 누리꾼으로부터 놀림을 받아온 사연을 털어놨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3일 영국 웨일스 카머던셔 주에 거주하는 사차 데이비스(14)의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의 출연을 꿈꾸며 개인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있는 소녀다.

사차가 2년 동안 약 1만 명을 구독자를 모으며 여러 영상을 올리자 일부 누리꾼들은 악의적인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몇몇은 사차가 올린 영상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인터넷에 다시 올렸고 심지어 한 누리꾼은 사차의 스냅쳇(메신저)를 해킹해 여성의 나체 사진을 올리며 ‘음란 행위 영상’이라며 알리기도 했다.

개인 영상을 촬영하는 사차 데이비스. 출처=데일리메일

영상이 알려지자 사차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 그녀는 매일 “뚱뚱하다”, “꺼져”라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았다.

사차가 그 심경을 고백한 10분 분량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자 학교 측에서는 영상을 내리라며 그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에 사차의 아버지 마틴(32)은 “딸도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다”며 반발했다.

사차는 “왜 나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며 “난 단지 하고 싶은 일을 하기위해 노력하는 것뿐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는 “나를 놀리는 사람들이 친구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화가 난다”며 “영상을 올릴 때마다 상황이 악화되기 때문에 점점 더 무섭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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