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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지금은 바른정당과 통합 논의할 때 아니란게 중진들 의견, 安도 동의"

입력 : 2017-10-24 10:28:31 수정 : 2017-10-24 10: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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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바른정당과의 통합문제를 놓고 의견을 주고 받고 있는 국민의당 중진 의원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주승용, 김동철, 조배숙, 박준영, 이찬열 의원. 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과 통합문제를 놓고 당내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지금은 바른정당과 통합을 얘기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 중진들의 의견이다"고 밝혀 통합작업이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졌던 '중진 조찬 회동' 결과를 알렸다.

이날 조찬 회동에는 김 원내대표와 조배숙 주승용 이찬열 박준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연대, 나아가 정책연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선거연대까지도 추진해 볼 수는 있다"면서 "통합은 그 이후에 모든 여건이 맞아떨어졌을 때 추진돼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서두를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에게도 (이 이야기를) 했다"며 "안 대표도 당 내외 상황을 충분히 잘 알고 있어서 동의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엔 ▲국민 여론 뒷받침 ▲당의 압도적 지지 ▲바른정당이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등 세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하지만 현재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 여론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지만 국민의당이 협조할 것은 협조해야 한다는 것도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당내에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상당하지만 반대하는 의견도 상당하다는 게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하려는 상대방이라면 동질적인 것을 크게 보고 이질적인 것을 작게 봐야 한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보면 국민의당과의 차이를 너무 크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호남 지역을 탈피해야 한다든가, 햇볕정책 포기 등 차이를 너무 크게 보는 상대와 어떻게 통합을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유 의원 태도를 지적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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