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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 기계·지진탐지기도…유엔 대북거래 금지품목 추가

입력 : 2017-10-24 09:12:13 수정 : 2017-10-24 0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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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으로 전용 가능한 '이중용도 품목' 32개 추가 지정
유엔이 민간 물자지만 무기 등 군사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이중용도(dual-use) 품목'의 대북 거래 제재를 강화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대북제재 이행을 담당하는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핵실험 관련 장비 등 32개 품목을 북한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이중용도 목록에 추가했다.

이날 대북제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안보리에 보고했다.

이중용도 품목은 민수용에서 군용으로 전용이 가능한 물자 등을 말하며, 대북제재위원회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이중용도 품목을 지정하고 이 품목의 대북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새로 지정된 이중용도 품목에는 방사성 물질을 보관할 수 있는 박스는 물론 냉각 시스템, 엑스레이 기계, 지진탐지 장비, 입자 가속기, 중성자 계산 소프트웨어, 방사능에 견딜 수 있는 카메라 등이 포함됐다.
유엔 소식통은 "북한의 핵 활동 및 핵실험과 관련될 수 있는 장비들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잇따른 북한 핵·미사일 실험에 대응해 지난달 11일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신규 대북제재 결의에는 대북제재위원회에 이중용도 품목의 추가 지정을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로버트 우드 미국 제네바대표부 군축담당 대사는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총회 군축위원회에서 "북한 정권에 최대한의 경제·외교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미국이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국제 의무를 준수할 때까지 그들이 추구하는 안보와 번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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