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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기본기 탄탄… 미래 밝아”

입력 : 2017-10-23 20:46:33 수정 : 2017-10-23 20: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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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소렌스탐 방한 / 2017년 LPGA 15승 합작 놀라워 / “정신력 강인… 스트레스 극복 잘해 / 박세리, 나의 라이벌이자 친구” 전직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47·스웨덴)이 “한국은 골프 선진국이다. 세계 랭킹 100위 안에 30명이 한국 선수들”이라며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전을 높게 평가했다.

소렌스탐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퍼시픽링스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박세리와의 추억과 한국 여자골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현역 시절 LPGA 투어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총 72승을 거두고 2008년 은퇴한 소렌스탐은 박세리(40)에 대해서 “나의 라이벌 두 명 가운데 하나였다”고 회상했다. 다른 한 명의 라이벌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1990년대 ‘빅3’ 중 하나였던 카리 웹(43·호주)으로 짐작됐다.

소렌스탐은 “박세리와는 여러 차례 경기를 같이했고 미국 올랜도에 함께 지내면서 연락도 자주 한 친구 사이”라면서 “박세리는 경기력 외에도 골프 저변을 확대한 우상이자 훌륭한 골프 홍보대사였다”고 칭찬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이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퍼시픽링스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렌스탐은 한국 선수들이 올해 LPGA 투어에서 15승을 합작한 데 대해 “한국 선수들은 워낙 성실하고 스윙 등 기본기가 탄탄하다”면서 “정신력도 좋아서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힘도 탁월하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이에 더해 “한국의 투어가 워낙 잘돼 있어서 좋은 선수들을 끊임없이 LPGA 투어로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국 골프의 장래는 매우 밝다”고 전망했다.

이날 소렌스탐은 골프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 회사인 퍼시픽링스 인터내셔널의 한국지사 설립을 앞두고 퍼시픽링스 홍보대사 자격으로 어니 엘스(48·남아공)와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엘스는 22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감기로 컨디션이 워낙 나빠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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