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퍼시픽링스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박세리와의 추억과 한국 여자골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현역 시절 LPGA 투어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총 72승을 거두고 2008년 은퇴한 소렌스탐은 박세리(40)에 대해서 “나의 라이벌 두 명 가운데 하나였다”고 회상했다. 다른 한 명의 라이벌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1990년대 ‘빅3’ 중 하나였던 카리 웹(43·호주)으로 짐작됐다.
소렌스탐은 “박세리와는 여러 차례 경기를 같이했고 미국 올랜도에 함께 지내면서 연락도 자주 한 친구 사이”라면서 “박세리는 경기력 외에도 골프 저변을 확대한 우상이자 훌륭한 골프 홍보대사였다”고 칭찬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이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퍼시픽링스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소렌스탐은 골프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 회사인 퍼시픽링스 인터내셔널의 한국지사 설립을 앞두고 퍼시픽링스 홍보대사 자격으로 어니 엘스(48·남아공)와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엘스는 22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감기로 컨디션이 워낙 나빠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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