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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수술법, 자가조직 이용한 유방 재건수술 시간 1시간20분 줄여”

입력 : 2017-10-23 16:13:02 수정 : 2017-10-23 16: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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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제거 후 자가 조직을 이용한 가슴 재건 수술 시간을 6시간20분에서 5시간으로 줄이는 수술법이 발표됐다.

23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오득영 유방암센터 교수팀은 2015년 1월부터 8월까지 유방암 재건술 중 깊은 하부 상복부 천공지 피판수술(배꼽아래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리피판수술)을 시행 받은 24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이중 12명은 양극성 전기소작기, 12명은 초음파 절삭기를 사용하였다.

초음파 절삭기로 수술한 경우 전체 유방재건에 소요된 평균시간은 305.2분으로, 양극성 전기소작기 수술시간 380.3분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약 1시간20분이 단축됐다.

이는 유방재건에 필요한 조직을 얻는 가장 중요한 과정에 초음파 절삭기를 사용함으로써, 이 과정의 평균수술시간을 59.8분으로 양극성 전기소작기 145.9분보다 2.4배 단축해 얻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초음파 절삭기는 가위처럼 생겨 절단과 지혈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현재 대장, 갑상선, 복강경 수술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유방 재건술 적용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유방암은 암을 제거하고 치료하는 것이 최우선이나, 수술로 유방을 잃은 환자들의 유방 원형을 복구하는 것도 또한 중요한 치료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유방암 수술 후 상실감, 우울감 등으로 항암치료 과정과 치료 후 일상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득영 교수는 “자가 조직을 이용한 유방 재건 수술의 난제였던 긴 수술시간을 단축해 편의성을 도모하고 빠른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수술법은 성형외과학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 Aesthetic Surgery에 게재되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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