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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기리며] 위기 딛고 글로벌 에너지기업 변신 진두지휘

입력 : 2017-10-22 21:15:12 수정 : 2017-10-22 17: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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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OCI그룹 회장
이수영 OCI그룹 회장이 2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이 회장은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불린 고(故) 이회림 창업주의 여섯 자녀 중 장남이다. 1970년 경영 위기에 봉착한 동양화학(OCI의 전신)에 전무이사로 입사해 단기간에 위기를 극복한 이후 1979년 사장, 1996년 회장에 취임한 뒤 최근까지 일선에서 경영을 총괄했다.

화학기업이던 OCI는 2006년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사업화에 착수, 2008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고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글로벌 톱3’ 메이커로 도약했다.

이 회장은 기업 경영 외에도 인천 송도학원(송도중·고)을 운영하고 송암문화재단을 통해 다문화가정에 장학지원을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섰다. 2004년부터는 한국 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추대돼 2010년까지 3연임을 했다. 또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 동안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빙상 불모지인 한국을 빙상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데 기여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오는 25일이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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