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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5일부터… 사상 첫 ‘단군매치’ 두산 불방망이에 KIA 긴장

입력 : 2017-10-22 20:59:05 수정 : 2017-10-22 17: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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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50득점·12홈런 역대 최다 / 오재일·김재환 등 연일 홈런쇼 / KIA ‘20승’ 양현종·헥터 진화기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PO) 4차전 9회초. 두산 김재환과 오재일의 연타석 홈런이 터지며 14-5로 두산이 점수차를 벌리는 순간, 김기태 KIA 감독의 머릿속은 상당히 복잡해졌을 수밖에 없다.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두고 끝까지 경쟁했던 두산이 올라올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PO에서 타자들의 기가 너무나 살았기 때문이다.

두산 오재일이 21일 2017 KBO 플레이오프 4차전 NC전 9회초 이날 자신의 네 번째 홈런을 날리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호랑이’ KIA와 ‘곰’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처음 만나는 역사적인 ‘단군매치’가 성사됐다. 25일 광주에서 1차전을 시작하는 2017년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KIA가 PO에서 두산이 보여준 공격력을 어떻게 막아낼지가 이번 대결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로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의 타격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하다. 두산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포함 무려 50득점을 올리며 단일 시즌 PO 최다신기록(종전 1990년 롯데 40점)을 기록했다. 12홈런도 단일시즌 PO 최다 팀홈런이다.

특히 그 중심에는 이번 PO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오재일이 있었다. 오재일은 PO 4차전에서 3연타석 홈런 포함 4홈런에 9타점을 폭발시키는 등 PO에서 15타수 9안타(타율 0.600)에 5홈런 12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4차전에 기록한 4홈런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종전 2개)이다. 3연타석 홈런도 당연히 최초다. 한 경기 9타점도 역대 최다기록일 만큼 엄청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4번 타자 김재환의 방망이도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김재환도 PO에서 3홈런에 9타점을 작렬하며 오재일과 함께 두산 중심타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PO에서 두산의 팀타율은 0.355에 달할 만큼 뜨겁다.

당연히 기다리던 KIA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KIA는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라는 막강 20승 선발 듀오를 보유하고 있고 3선발 팻 딘까지는 믿음이 있지만 4선발과 불펜은 불안하다.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서라도 양현종과 헥터가 두산의 불방망이를 최대한 긴 이닝 동안 잠재워야 한다는 당면과제가 생겼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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