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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거포’ 변신한 작은 거인 알투베 “다저스 나와”

입력 : 2017-10-22 20:59:24 수정 : 2017-10-22 17: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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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홈런 5개… 단독 선두 / 휴스턴 12년만의 WS행 이끌어 “다음 생애에는 애런 저지로 태어나 홈런을 마구 때리고 싶다.”

메이저리그의 ‘작은 거인’ 내야수 호세 알투베(28·휴스턴 애스트로스·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엄살을 부렸다. 알투베와 뉴욕 양키스의 ‘괴물 신인’ 외야수 애런 저지(25)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리그 최단신(168㎝) 알투베는 올 시즌 타율(0.346), 최다 안타(204개), 승리 기여도(7.3)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반면 신장 201㎝의 ‘거구’ 저지는 시즌 52홈런을 쳐내며 역대 신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이처럼 플레이스타일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알투베 입장에선 저지의 타고난 힘과 장타력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다.

휴스턴 내야수 호세 알투베가 22일 열린ALCS 7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5회 솔로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휴스턴=AFP연합뉴스
알투베가 저지를 부러워할 것 없는 ‘가을 거포’로 완벽히 변신하면서 팀을 12년 만의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았다. 휴스턴은 2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7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4-0으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휴스턴은 오는 25일부터 내셔널리그 챔피언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두고 자웅을 겨룬다.

포스트시즌 홈런 단독 선두(5개)를 달리는 알투베의 활약이 빛난 한판이었다. 알투베는 팀이 1-0으로 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토미 케인리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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