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작은 거인’ 내야수 호세 알투베(28·휴스턴 애스트로스·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엄살을 부렸다. 알투베와 뉴욕 양키스의 ‘괴물 신인’ 외야수 애런 저지(25)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리그 최단신(168㎝) 알투베는 올 시즌 타율(0.346), 최다 안타(204개), 승리 기여도(7.3)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반면 신장 201㎝의 ‘거구’ 저지는 시즌 52홈런을 쳐내며 역대 신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이처럼 플레이스타일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알투베 입장에선 저지의 타고난 힘과 장타력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다.
휴스턴 내야수 호세 알투베가 22일 열린ALCS 7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5회 솔로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휴스턴=AFP연합뉴스 |
포스트시즌 홈런 단독 선두(5개)를 달리는 알투베의 활약이 빛난 한판이었다. 알투베는 팀이 1-0으로 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토미 케인리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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