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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도 여전한 ‘유리천장’…서울대 女보직교수 5%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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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22 15:52:11 수정 : 2017-10-22 14: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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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31개대 여성 보직교수 비율 15% 불과
전국 대학교에서 학과장이나 입학처장 등 보직을 맡고 있는 교수 중 여성의 비율이 1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성평등 기조에도 불구하고 대학가의 ‘유리천장’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재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제출 받은 ‘전국 대학 교수 배치 현황’에 따르면 전국 131개 대학의 여성 교수 비율은 32.36%였다. 보직교수의 경우 여성의 비율은 15.7%로 전체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같은 경향은 국립대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국립대의 여성 교수 비율은 28.2%, 보직교수 중 여성의 비율은 13.4%로 모두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여성 총장을 둔 국립대는 지난 8월 기준으로 한 곳도 없었다. 특히 서울대는 여성 보직교수 비율이 4.9%로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강원대(6.3%)와 전남대(7.9%), 경북대(8.3%) 등 다른 거점 국립대도 여성 보직교수의 비율이 10%를 밑돌았다.

분석 대상 131개 대학 중 남녀 보직교수 수가 동일한 학교는 덕성여대 등 3곳에 불과했다. 여성 보직교수가 아예 없거나 한 명 뿐인 대학은 31곳에 달했다. 여성 교수 채용 할당 규정을 둔 학교는 강원대, 공주대, 한국교원대 단 세 곳에 그쳤다.

전재수 의원은 “여성 내각 비율 30%를 달성한 현 정부 기조와 달리 대학사회는 여전히 여성에게 폐쇄적”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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