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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NC 마운드 폭격한 두산, 한국시리즈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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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20 23:18:23 수정 : 2017-10-20 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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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 플레이오프의 콘셉트는 ‘화력전’이다. 선발이 등판하면 여지없이 조기 강판당하고 홈런과 점수가 쏟아지는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더 화력이 센 팀이 승리를 차지하는 식이다.

잠실에서 벌어진 1, 2차전에 이어 마산으로 자리를 옮겨 벌어진 3차전에도 똑같은 경기가 되풀이됐다. 이번에 승리팀은 두산이다. 두산은 20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PO 3차전에서 14-3으로 완승을 거뒀다.
20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두산 민병헌이 2회초 1사 만루에서 우월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양팀이 자랑하는 외국인투수들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어김없이 경기 초반에 무너졌다. 선발로 나선 에릭 해커(34·NC 다이노스)와 마이클 보우덴(31·두산 베어스)이 모두 4회를 넘기지 못한 것.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의 뛰어난 피칭으로 준PO MVP에 올랐던 해커는 두산 타선을 버티지 못하고 민병헌(30)에게 만루홈런, 오재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3.2이닝 5피안타 7사사구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두산은 해커를 두들긴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가며 장단 13안타와 볼넷 11개를 묶어 14점을 뽑아냈다. 6타수 2안타 6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 민병헌은 KBO가 선정하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주전 포수 양의지의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1회초 대수비로 투입된 포수 박세혁(27)도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박세혁은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의 화력전에 큰 몫을 했다.

NC 투수진이 속적없이 무너지는 동안 두산은 불펜이 버티기에 성공했다. 보우덴이 3이닝 6피안타 4볼넷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함덕주-김승회-이용찬-김명신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무실점 호투를 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른 1차전에서 선발이 무너지며 5-13으로 무릎 꿇은 뒤 2차전에서 17-7로 이겨 한숨을 돌린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하면 2015년부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창원=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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