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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미사일 감시’ 항공정보단 12월 창설”

입력 : 2017-10-20 19:04:42 수정 : 2017-10-20 17: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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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국정감사 업무보고 / 2018년 도입되는 글로벌호크 활용… 북 내륙 표적감시·처리 등 지원 / 2020년 이후 정찰비행단 운영도
군이 내년부터 도입하는 글로벌호크 고고도무인정찰기(HUAV)를 통해 북한 내륙 지역의 핵심시설을 정밀 감시할 공군 항공정보단을 12월 창설한다.

공군은 20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오는 12월 1일부로 항공정보단을 창설할 계획”이라며 “항공정보단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감시정찰 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정보단은 기존에 공군에서 운영하던 정보부대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정보감시정찰부와 운영계획처를 두고 예하에 영상정보생산대대, 표적정보생산대대, 감시정찰체계대대, 전자정보생산대대 등을 운영하게 된다.

공군은 “항공정보단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표적 개발과 처리를 지원하는 업무를 할 것”이라며 “24시간 감시태세를 유지하며 북한 위협 징후를 알리는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항공정보단이 운용하게 될 감시정찰전력의 핵심은 내년과 2019년에 2대씩 순차적으로 미국에서 도입하는 글로벌호크다. 글로벌호크는 전략적 가치를 갖는 첨단 감시정찰(ISR) 무인항공기로 최고 18㎞ 고도에서 34시간 이상 체공하며 지상 10만㎢ 면적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우리 군의 정보수립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군은 2020년 이후에는 기존의 정찰부대를 확대 개편한 정찰비행단을 창설해 항공정보단과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정보수집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4대를 보유하고 있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추가 도입하는 한편 유사시 북한의 레이더망을 마비시킬 전자전 항공기 도입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한반도 유사시 북한 내륙지역에 침투할 특수전부대를 실어나를 C-130H 수송기의 성능을 개량해 특수전부대의 주·야간 공중침투능력을 강화한다. 사거리가 500㎞에 달하는 타우러스(TAURUS) 장거리 공대지미사일과 적 전력망을 마비시킬 탄소섬유탄 등을 확보해 북한군 방공망 밖에서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타격할 능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공군은 KF-16 전투기 성능개량사업과 F-35A 전투기, 공중급유기 도입을 차질없이 진행해 공중전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계룡대=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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